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유학 중이던 지난 1998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씨(현 대상그룹 상무)와 결혼했다. 이 부회장은 임 씨와 2009년 2월 이혼했다. 자녀로는 아들(15세)과 딸(11세)이 각각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딸 사랑은 널리 알려져있다. 기자들에게 갓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꺼내 카메라 성능과 화질이 좋다고 말하면서, 이 부회장과 11세인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마트폰 바탕화면도 딸과 함게 찍은 또다른 사진이다.
이 부회장의 딸 이모양은 2011년부터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다. 그해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국립발레단 공연에서 유소년들이 맡는 배역에 단골로 출연하고 있다. "(이양은) 근력도 좋고 생김새가 워낙 예쁘다"는게 발레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딸이 무대에 설 때마다 직접 공연장을 찾는다. 2014년 12월에는 20일, 21일, 27일 세 차례나 공연이 열린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를 찾았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현재 미국의 사립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입학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아들이 국내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직접 학습발표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가끔 아들 손을 잡고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마와 골프 실력도 화젯거리다.
그는 경복고등학교 3학년 때 승마에 입문했다. 이건희 회장이 서울사대부고 재학 시절 2년간 레슬링 선수로 활약하는 등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인 삼성가(家) 가풍의 영향이다.
이 부회장은 1989년 대통령배 대회, 전국체전 등 6개 대회에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은 9번, 장애물 부문은 1번 우승했다. 그해 승마기자단 투표에서 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15명 내외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1989년 한국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승마 선수권대회'에서 장애물 단체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이 공로로 1990년 체육포장을 받았다. 1990년에는 40여 개국이 출전한 '삼성 국제 마장마술대회'의 프릭스세인트조지 경기과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 실력은 평균 75∼76타로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50야드 전후인 장타자다. 몇 해 전에는 안양베네스트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아마추어 골퍼 최고의 영예라는 R&A(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ㆍ영국왕립골프협회)에 한국인 가운데 세 번째 정회원이 됐다. 현재 R&A 한국인 정회원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이재용 사장 둘뿐이다.
최경주 선수 등 프로골퍼들과도 친분이 깊다. 이 부회장은 2009년 US오픈 골프대회가 열린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 모자를 눌러쓰고 갤러리들에 끼어 최경주 선수와 타이거 우즈 등 주요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 부회장은 야구 애호가로도 잘 알려져있다. 1980년대부터 프로야구 팬으로 김시진 선수와 캐치볼을 주고 받기도 했다. 지금도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을 즐겨찾는다. 2015년 2월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소통을 배우다'라는 제목의 사내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됐을 때 이 부회장이 제작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2007년 삼성은 중국 관영방송 CCTV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대국굴기(大國堀起)' 시청을 임직원들에게 강하게 권유했었다. 당시 이 다큐멘터리 열풍을 몰고 온 사람이 바로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이었다. 고지도(古地圖) 수집이 취미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