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이 전년(16조3761억원)과 비슷한 16조419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생산된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의 혈압약인 카나브(400억원)였고, 가장 많이 생산한 기업은 한미약품(5837억원)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2014년 의약품 국내 생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생산된 의약품 중 완제의약품은 14조2805억원어치였고, 원료의약품은 2조1389억원어치였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이 83.1%에 해당하는 11조8675억원이었다.
수출액은 24억1562만달러로 수입액(52억1755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체 의약품 시장 규모(19조3244억원)는 전년과 비슷한 19조3704억원이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과 개량신약의 생산 실적은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국산 신약 15품목의 생산 실적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1092억원이었다. 혈압약 카나브가 400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LG생명과학의 당뇨약 제미글로(139억원)와 일양약품의 소화성궤양용제 놀텍(122억원), 동아에스티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117억원)이 뒤를 이었다. 개량신약중에는 한미약품의 혈압약 아모잘탄정이 720억원으로 1위였다.
종류별로 보면 항생제가 1조764억원으로 혈압약(1조163억원)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동맥경화용제도 9154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생산됐다. 수입된 약 중에는 항암제가 4억5524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백신과 당뇨병약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이 1위를 했고, 종근당(5425억원)과 동아에스티(5308억원), 녹십자(5284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30개사의 생산 실적이 전체의 52.4%를 차지했고, 1000억원 이상 생산한 곳은 44곳이었다.
전체 의약품 중 가장 많이 생산된 것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퀸박셈주로 1002억원어치가 생산됐다. 5가지 소아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인 이 제품은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을 통해 전량 수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도 의약품 수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 증대를 위해 품질 기준의 국제 조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