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콥터를 이용하는 모습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헬리콥터 택시 ‘우버콥터(UberCopter)’를 선보인다고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우버콥터를 이용하면 프랑스 칸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 공항인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서부터 영화제 장소까지 7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니스 공항에서 영화제 장소까지는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자동차로 약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우버는 매년 칸영화제에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제때도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버콥터의 최대탑승인원은 4명이며, 요금은 1인당 약 160파운드(약 27만2000원)다. 이 금액에는 공항에서 헬리콥터까지 운행되는 택시요금과 칸에 도착해 영화제 입구까지 제공되는 리무진 요금이 포함돼있다.

우버는 우버콥터 서비스를 위해 지역 헬리콥터 회사 2곳과 계약을 맺어 총 7대의 헬리콥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버콥터를 이용하려면 영화제 기간 동안 우버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헬리콥터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알렉산드르 몰라(Alexandre Molla) 우버 프랑스 담당자는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땅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13일(현지시각) 개막해 총 12일 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