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는 11회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김규태 박사(사진)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박사는 가스터빈 엔진 난류 연소 불안정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다. 가스터빈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음향 불안정성이 발달하는 것과 난류 화염의 복소응답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 등이 그의 업적이다.

조정훈 학술상은 지난 2003년 카이스트 로켓실험실에서 연구 중 숨진 고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 명예박사의 부친이 기금을 내놨고,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를 수행한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기금은 이 밖에도 조 명예박사가 재학한 카이스트와 고려대, 공주사대부고에서 각 1명씩 뽑아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 장학생에는 카이스트 대학원생 강신재씨 고려대 대학원생 배용균씨, 공주사대부고 김지원 학생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