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구글이 12일(현지시각) 자사의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을 터키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원은 구글이 지난해 6월 자사의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4’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같은 해 9월 인도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제품 출시 후 일정기간 동안 신형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소프트웨어 관련 지원을 담당한다. 하드웨어 설계부터 생산까지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휴업체들이 여기에 맞춰 기기를 제조해 구글의 인증을 받은 다음 판매한다.

터키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원 프로젝트를 적용한 7번째 국가다. 나머지 6개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다.

안드로이드 원의 터키시장 판매 가격은 262달러(약 28만7310원)다. 인도, 네팔 등지에서 100달러(약 10만9660원) 미만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다.

대신 다른 안드로이드 원 수출 국가보다 사양을 고급화했다. 터키에서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원은 4세대(4G) 이동 통신망을 지원하며 16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을 지원한다. 2GB 메모리,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인치 IPS 디스플레이 등도 탑재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개도국 및 신흥국가에 자사의 휴대폰을 저가에 판매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