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렌탈 CI.

올초 롯데그룹에 인수된 KT렌탈의 새 브랜드명이 '롯데금호렌터카'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T렌탈 내부적으로 렌터카 업계 1위 '금호렌터카'의 브랜드명을 그대로 가져가자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3월 1조200억원에 KT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국 1만2000여개 유통망을 활용하고 관광 및 금융사와 연계 마케팅을 통해 오토렌탈, 카쉐어링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도였다.

렌터카 업계 점유율 1위 금호렌터카는 지난 2010년 6월 KT에 인수되며 사명을 KT렌탈로 바꿨다. 하지만 브랜드명은 KT금호렌터카를 그대로 사용해왔다. 1989년 렌터카사업을 시작한 금호렌터카가 수년간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KT렌탈의 렌탈 시장점유율은 26.6%로 업계 2위 AJ렌터카(12.7%)와 비교해 점유율이 2배 수준에 달했다.

KT렌탈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호렌터카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충성도가 높아 5년전에도 금호란 브랜드명을 그대로 가져가자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차차 금호란 이름을 떼낼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다시 롯데에 인수되며 금호 이름을 더 써야한다는 주장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렌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브랜드명 이용을 위한 소정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막바지 KT렌탈 인수 자금을 마련 중이다. KT렌탈 계열사 추가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절차도 밟고 있다. 인수 작업은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임직원 약 1000명은 그대로 고용 승계된다. 롯데그룹은 향후 차량 렌탈사업뿐만 아니라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용품 렌탈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