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신인상 후보에 강하늘, 박유천, 변요한, 이민호 등이 올랐다.

지난 1년 간 호평 받은 극장가 새 얼굴들이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강하늘('스물'), 박유천('해무'), 변요한('소셜포비아'), 이민호('강남1970'), 조복래('쎄시봉')가 그 주인공. 과연 누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까.

강하늘은 드라마 '미생', 영화 '쎄시봉' '스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펼쳤다. '스물'에서는 평범한 새내기 대학생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캐릭터로 비범한 코믹 연기를 완벽 소화했다.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지만 미모의 선배 민효린 앞에서는 한없이 '찌질'해져 관객을 폭소케 했다.

배우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내공을 쌓다 영화 '해무'로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박유천은 거친 캐릭터인 동식을 섬세하고 무난하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에 '자신의 색깔'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생'이 발굴해 낸 또다른 보석 변요한은 영화 '소셜포비아'로 후보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두번째 장편 영화인 '소셜포비아'에서는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리는 캐릭터를 맡아 혼란·분노·연민 등 복잡한 감정 연기를 소화했다. 홍석재 감독은 "영화 전체의 흐름을 믿고 맡길 배우는 변요한이어야만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첫 주연 영화인 '강남 1970'에서 '꽃보다 남자'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일말의 양심과 온정은 품고 사는 '종대'를 맡아 비극적이지만 따뜻한 인물을 현실감 있게 소화했다. 영화 속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 폭력신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로 리얼리티를 살려 눈길을 끌었다.

과연, 영예의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