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6일 이후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이 악재가 됐고, 기관투자자의 매도도 이어지며 2100선 마저 내주고 말았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경기가 회복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증시 조정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까.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하락했다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단기 하락 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가 가파르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 인상 논란을 피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
지난주 시티(Citi) 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가 -67포이트까지 하락, 2011년 6월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4월 민간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역시 21만3000명으로 전월(9만4000명)에 비해 증가했는데, 금리 인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상황도 크게 악화되진 않고 있다. 유럽 금융상황지수(FCI)는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정책(QE)이 개별 국가의 위기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경기가 금리 인상 논란을 벗어나는 정도의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고,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국내 증시에서도 반등 시도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경우 지난 4월 고점에 비해 낙폭이 컸던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낙폭이 컸던 업종 중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증권, 화학, 제약업종 등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