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트위지(초소형 전기차)부터 볼트(GM의 주행거리연장차)까지'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전기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행사는 2002년 부산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열리게 됐다.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전략은 물론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술대회에는 세계 45개국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전시회에는 세계 144개 업체가 406개 부스를 마련했다. 주최측은 행사기간 동안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 초소형 전기차에 연구성과 풍성

르노삼성자동차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하고, 올 상반기 중 국내 도입을 발표했다. 일반 승용차 크기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차체는 도심형 이동수단의 대안으로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트위지는 유럽에서만 2012년 출시 이후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20가지 색상과 30가지 패턴으로 선택 폭도 넓다.

질 노만 르노삼성 아태지역 부회장은 "트위지를 한국에 도입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자동차 문화까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총 8편의 전기차 분야 논문을 발표한다. 아울러 쉐보레 스파크EV,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볼트',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내년 한국 시장에 차세대 볼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차세대 볼트는 배터리로만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더 뉴 S50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전시했다. 벤츠의 첫번째 PHEV다.

한국닛산은 세계 1위 순수 전기차 리프와 다목적 밴 전기차 e-NV200을 소개했다. 특히, 전시관에서 리프를 이용한 가정용 전기공급시스템 리프 투 홈을 시연한다.

◆ 구글·벤츠 부품 파트너 실력 뽐내

자동차부품 회사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만도는 전장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전시했다. 올 3월 출시한 신제품 '만도풋루스 아이엠'의 시승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전자(066570)는 양웅필 상무가 '장거리 주행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주제로 5일에 기조연설을 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부품, 전장부품, 차량용 엔지니어링 기술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구글,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등에 차량용 부품 등을 공급한다.

12V 전압으로 작동하던 '벨트구동 시동모터·발전기'를 48V 시스템으로 만들어 주목받았다. 이는 엔진을 보조해 도심주행 모드에서 연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전장부품인 전기차용 'LCD 계기판'은 차량용 프로세서와 그래픽 프로세서가 각각 독자적으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우종 LG전자 사장(VC사업본부장)은 "내년에는 주행거리가 더욱 늘어난 전기차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