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가 물에 빠지면 감전이 된다고요? 어떤지 한번 보세요."지난 3월 24일 충북 청주시 소재 현대차 협력업체인 HL그린파워의 정승룡 연구원이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쇠사슬에 묶여 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를 대형 수조(水槽)에 빠뜨렸습니다. 그는 수조에 손을 담그고는 "저 멀쩡하죠?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물에 빠져도 전기가 흐를 염려가 없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자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오해를 풀고자 블로거 등 30명을 초청해 마련한 '하이브리드 믿어보세요' 행사의 한 장면입니다. 이날 정 연구원은 배터리를 2m 높이에서 고(高)중량 추를 떨어뜨려 부수기도 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체를 뒤에서 시속 48㎞로 들이받는 실험도 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오해를 풀어드립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내수(內需) 시장 점유율이 계속 내려가 1998년 말 이후 처음 70% 선(線)이 무너진 상황에서 내놓은 일종의 '비상 대책'입니다.
최근 현대차는 지난달 중순부터는 공식 블로그에서 '현대차에 말한다―오해와 진실'이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현대차에 대한 괴담(怪談)과 거짓 정보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에 나돈 '내수용 현대차는 녹이 많이 생긴다' 는 등의 소문에 대해 각각 해명했습니다.
올 3월 현대차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연 '제네시스 익스피리언스―신기술 체험 시승회'도 마찬가지입니다. '2015년 제네시스'에 장착된 '조향 보조 시스템(차선을 인식해 스스로 핸들이 움직이는 기술)'을 둘러싸고 "현대차 기술은 무인(無人) 주행 기술이 아니다"는 논란이 인터넷상에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시중의 소문과 고객들의 궁금증, 의문에 대해 꼼꼼하고 성실하게 해명하는 자세는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현대차가 앞으로 더욱 끈기와 진정성을 갖고 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