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서 활동 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

"(지이잉~지이잉)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운동합시다."

왼 손목에서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애플워치가 진동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애플워치 화면에는 1시간 이상 앉아 있었기 때문에 최소 1분 동안 일어나거나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알리고 있다. 다른 스마트시계가 걷고 뛰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애플워치는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다.

애플워치의 이 기능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약 중요한 회의 탓에 지속되는 알람이 부담스러울 경우 일어서기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시간을 더 길게 조정할 수 있다. 1시간에 1분 이상 일어서서 움직이는 것을 12번 달성하면 하루 운동량 링(Ring)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애플워치의 운동량 측정 기능은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3개로 구분된다. 3개의 운동량 수준은 빨간색(움직이기), 연두색(운동하기), 파란색(일어서기) 등 3가지 색상의 링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링의 색깔이 모두 채워질 경우 목표 운동량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

'움직이기' 기능은 최근 기록을 기반으로 매일 소모해야 하는 활동 칼로리 목표를 설정해준다. 제시된 목표량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목표한 칼로리 소모량을 달성할 경우 링에 빨간색이 채워진다.

운동량을 측정하는 활동 앱의 모습. (왼쪽부터)일어서기, 움직이기, 운동하기

'운동하기'의 기준은 빠르게 걷기 수준 이상의 활동을 말한다. 30분 이상 운동을 할 경우 운동하기 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암연구재단 등 세계적인 건강 관련 단체에서 하루에 30분 이상의 운동을 권하고 있는데 기준이 맞춰졌다.

달리기 등 운동을 하는 동안 시간, 거리, 소모된 칼로리량, 속도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측정돼 사용자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을 비롯해 외부기기와 원활한 연동을 위해 와이파이 802.11b/g와 함께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802.11b/g는 접속환경에 따라 11Mbps(초당 11메가비트), 54Mbps 등 2가지 속도를 지원하는 장치다.

블루투스 4.0은 최대 70m까지 연동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3.0에 비해 전력소모를 90%까지 줄여 배터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애플워치는 아이폰, 헤드셋, 스피커, 자동차, 스마트홈 제품 등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되면서 기능을 무한 확장할 수 있다.

애플워치를 자동차와 연동할 경우 사용자는 운전 중에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애플워치에 "근처 맛있는 맛집을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음성인식기능 시리(SIRI)가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한 뒤 인터넷 검색을 통한 맛집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운전 중 터치 등 다른 동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애플워치가 비서역할을 해주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