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조선일보DB
지난달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SK하이닉스(000660)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또 다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30일 SK하이닉스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공장(M14)의 10층 배기덕트(넓이 5㎡, 깊이 3m) 안에서 점검작업 중이던 인부 서모(42・대영기계), 이모(43・듀어코리아), 강모 씨(54・듀어코리아) 등 3명이 쓰러졌다. 밖에 있던 동료들이 이들을 구조한 뒤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다른 인부 4명도 두통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M14 라인은 시험 가동 중으로, 가동 후 남아 있는 질소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질소 또는 액화천연가스(LNG)에 의한 질식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M14 라인은 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는 지난달에도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치료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날 사고 발생 후 자료를 내고 "오늘 오후12시쯤 이천 본사 M14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