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2분기(4~6월)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월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회의에 가 보면 한국 경제가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심리가 나아지고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시적 회복이 아니라 지속 성장으로 가려면 경제체질이 개선돼야 한다"면서 "정치권과 정부, 기업, 노동자 등 각 경제 주체가 구조조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서 구조 개혁과 거시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연구소장,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윤택 서울대 교수,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최강식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