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보건, 환경 경영도 글로벌 수준이 돼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철길 사장이 대내적으로 천명한 이런 강력한 안전 경영 방침 아래, 안전 기반 확립에 힘을 쏟고 있다. 안전 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에 '안전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까지

SK이노베이션은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환경 경영 주관 부서로서 최고 경영자 직속의 'SHE (Safety·Health·Environment) 본부 (전담부서장: 전무급)'를 신설하고 안전관리 전담 인력 200여명을 배치하며 위상을 강화했다. SHE 본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SHE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실행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전무는 "SHE 본부 신설 이후 안전·환경 경영을 일관되고 통일되게 실천하기 위해 관련 기준과 절차를 새롭게 마련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관리 기준과 현장 업무의 차이점을 도출해 수정함으로써 현장 대응 능력을 효율화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선진 기업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회사 사업 간의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여, 이 시스템을 더욱 새롭게 업그레이드시켰다.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업장별 안전관리 세부 지침인 '안전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도 마련했다. '안전 골든 룰'은 사업장별로 사고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10개씩 뽑은 뒤, 다시 이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정한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평상시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점검 활동에 나서고, 사고 발생 시 이를 위반했는지를 판단해 책임을 묻게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장별로'안전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을 만들어 철저한 현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관계자들이 설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모습.

'글로벌 맞춤형' 안전관리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최근 강화되는 화학물질 관리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화학물질을 신규로 도입할 때, 사내 구매 시스템과 연계해 안전 보건 유해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 제거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이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체계를 도입, 도출된 작업 방법 및 시설 개선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발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공장의 화학물질 저장·제조 시설에서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전 공장에 첨단 '누출 탐지·보수 시스템(LDAR: Leak Detection And Repair)'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SHE 경영에 대한 노력은 중소 협력회사의 산업 안전까지 챙기며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5월 안전보건공단, 울산광역시, 협력 회사와 함께 '산업재해 예방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수준의 산업 안전 기술을 확산시키는 데도 나섰다. 이를 통해 ▲협력 회사의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실시 ▲협력 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보급 ▲안전 교육 자료 개발 및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작업 안전 가이드'를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 회사는 물론, 울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전 사업장에 전달해 지역 업계의 SHE 의식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안전관리 노력은 일상 업무 곳곳에도 반영되고 있다. 모든 공식 회의 시작 전 '안전 토크(Safety Talk)'라는 이름 아래, 회사 안전 이슈와 점검 사항에 대한 사례를 공유한 후 주제 회의를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안전을 생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닌 생활의 일부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공장에서는 1년에 몇 차례씩 울산시소방서, 안전행정부와 함께 안전 관련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공장 단위 조직별로는 분기마다 폭발·기름 유출 등 8개 사고 유형에 대한 비상 훈련도 진행한다. 정철길 사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