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천연가죽 후면커버 제작과정

LG전자(066570)는 이달 29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4’ 후면커버에 국내 최초로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했다고 24일 밝혔다. G4는 사람에게 친숙한 소재인 천연가죽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했다.

G4는 0.001마이크로미터(㎛)의 모공이 살아 숨 쉬는 질 높은 암소 소가죽만을 수급해 사용했다. 질 높은 천연가죽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인조가죽 소파는 땀이 차고 찝찝한 데 비해, 천연가죽 소파는 통풍이 잘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이 오래가는 원리와 같다.

천연가죽은 고급 가방, 지갑 등에 두루 쓰이듯이, 사람의 손에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실제로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도 높아 부드럽다. 또한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 부담을 덜어줘 편안함을 준다.

천연가죽은 다른 소재와 달리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베어 들어, 부드러운 질감과 고전적인 품격이 더해진다.

LG전자는 후면커버의 가운데를 지나는 스티칭(바느질)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명품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실을 만드는 독일 귀터만의 마라(Mara) 제품 라인업을 사용했다. 이 실은 유럽섬유환경인증도 받은 바 있어,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친환경 소재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총 12주간의 제작공정이 소요된다. 질 좋은 가죽의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이 만들어지기까지,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4일)의 10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

LG전자는 여기에 수많은 핸드메이드 작업도 추가했다.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LG전자는 천연가죽의 단점인 수분과 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질 좋은 가죽재료와 강도 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대폭 배가시켰다. 먼저 최상품의 암소가죽의 표피층(겉면)만을 사용했다. 암소가죽의 표피층은 명품 가죽제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부위로 인정받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4 천연가죽 디자인의 콘셉트는 한 마디로 ‘편안함과 우아함’이다”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면서도 소비자가 가장 친숙하고 멋스럽게 느낄 수 있는 소재를 고민했고, 이를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