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2170선을 넘어섰다. 제일모직이 13% 올랐고,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주의 상승 폭이 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로 장을 마쳤다. 이날 3.53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기관의 매도에 잠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점차 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448억원을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317억원을 순매수했다. 사모펀드가 1559억원을 순매수했고, 보험과 은행 등도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4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GDP)이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일 나온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0.3%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자동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공장을 증설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배당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3.24% 상승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 등 계열사들도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전날보다 12.93% 상승했다.

쌍용자동차는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지분을 더욱 늘린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주가 전날보다 7.25% 상승했다. 기업은행(024110)이 전날보다 9.29% 뛰었고, 우리은행도 5.77%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도 3% 넘게 올랐다.

보험주도 2% 넘게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이 4.1%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동양생명(082640)과 한화생명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68%(1만원) 내린 14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