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열린 제8회 입양의 날 행사 모습.

국내입양 활성화를 비롯해 국내외 입양인들의 뿌리찾기 지원과 입양 기록의 수집, 디지털화 추진 등을 해온 중앙입양원이 입양의 날(5월 11일) 행사를 연다. 행사는 5월 9일 경기도 과천의 과천시민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중앙입양원이 주관한다. 민간 입양기관이 주관하던 행사를 2013년부터 입양특례법에 의해 설립된 중앙입양원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행사는 입양가족 외에도 입양에 관심 있는 예비 입양부모, 일반인 등을 초청해 기념식, 축하 공연 및 기념품 제공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입양원 신언한 원장은 "입양의 날 행사는 국민들이 우리 사회 어려운 아이들을 맡아서 길러야겠다는 입양 문화 고취와 창달이 주목적이다"라며 "입양 부모님들을 모셔서 노고를 치하하고 친부모 품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이 새 부모를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아동복지향상을 도모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현재 홀트나 동방복지회 등에 기록된 공식적인 입양인은 24만7000명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시설에서 직접 입양간 경우는 숫자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입양인들은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국제 입양 아동의 안전과 권리보호를 위한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서명했다. 중앙입양원은 헤이그협약에 따라 해외 입양 아동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의 시스템을 만들고 국외 입양인들 중 한국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취업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신원장은 "국내외 입양인들의 부모 찾아주기, 사후관리, 국내 입양 활성화 등 할 일이 많다"라며 "지난 2년간 입양원을 운영하면서 눈이 조금 뜨였으니 국내외 입양인들의 뿌리찾기를 비롯해 국내 정착을 돕는 사후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입양인 뿌리찾기가 성공한 사례가 있다. 덕적도에서 한 개인이 1600명의 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를 찾아냈다. 기존 자료들의 디지털화는 물론, 원본 보관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