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오는 6월 예정된 입찰에서 사업권(특허)을 따내면 신규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시내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이 공항면세점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들어 신세계의 주가는 31.8% 상승했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신세계의 100% 자회사로 '신세계DF'를 설립해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21일과 22일 이틀 동안에만 주가가 15.6% 뛰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도 마찬가지다. 4월 들어 22일까지 각각 26.1%, 8.9% 상승했다. 두 회사는 지난 12일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해 시내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한다고 밝혔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 역시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 기대감에 같은 기간 주가가 상승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3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면세점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이 대기업에 2곳 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유력 후보군에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면세점 경험을 가진 HDC신라면세점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입력 2015.04.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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