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바일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즘을 오는 21일(현지시각) 개편한다.

구글이 오는 21일부터 모바일 웹사이트 검색 알고리듬을 변경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는 이 같은 조치가 구글 검색 기반으로 광고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에 적잖은 직·간접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글 검색엔진 개편을 두고 일명 ‘모바일겟돈(Mobilegeddon)’이라 이름짓는다. 그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개편은 태블릿이나 데스크톱 컴퓨터 검색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구글검색 결과에는 적잖은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알고리듬 개편이 명품업체와 대형 글로벌 금융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운영상의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 웹사이트를 구글 기준에 적합한 모바일 형식으로 개편하는 데 만만치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글의 검색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관공서와 연구기관 등에도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2월 관련 인터뷰에서 “앞으로 있을 알고리듬 업데이트가 전세계 언어로 사용되는 기존 모바일 검색엔진에 큰 파급을 일으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구글이 '모바일 친화적'(mobile-friendly)이라는 새로운 검색 순위 기준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모바일 친화적'이라는 구글의 정의에 적합하지 않은 웹사이트들은 검색 결과에서 자동적으로 강등된다. 반면 새 기준에 맞는 웹사이트들은 검색 순위 상위에 올라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방문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

반면 PC버전으로만 만들어진 사이트의 경우 모바일 기반 구글 검색시 사이트를 여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검색 순위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