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체들이 급여 삭감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19일 국내 4대 정유업체들의 2014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급여는 한 해 전에 비해 1.8~8.8%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위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직원 한 사람 당 급여는 2013년 6714만원에서 지난해 6593만원으로, GS칼텍스는 같은 기간 9107만원에서 8402만원으로 축소됐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직원 급여도 2013년 대비 각각 5.2%와 6%씩 줄었다.
직원 급여 감소는 지난해 해당 회사들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기업들은 통상 연간 이익 규모에 따라 개인 연봉의 5~10% 정도를 성과급 혹은 실적 연동 급여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고 GS칼텍스도 작년 4560억원 적자를 내면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조직 개편과 명예퇴직으로 직원 수도 소폭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GS칼텍스의 직원 수는 50명, SK이노베이션은 14명 , 현대오일뱅크는 80명 정도 각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입력 2015.04.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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