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터 외팅거(Günther Oettinger) EU 디지털 경제·사회 담당 집행위원.

유럽연합(EU)이 유럽 내 온라인 사업 부흥을 위해 비(非) 유럽권 기업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군터 외팅거(Günther Oettinger) EU 디지털 경제·사회 담당 집행위원은 연설을 통해 "현재 유럽 내 온라인 사업은 극소수의 비 유럽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만약 유럽이 현재 성장하는 웹 서비스 플랫폼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다면 향후 유럽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팅거 위원은 인터넷 플랫폼 개발을 위해 EU가 2020년까지 30억유로(약 3조4962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까지 1년에 최소 5개 이상 플랫폼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미래의 인터넷 플랫폼은 더 개방적이고 상호 정보교환이 가능해야 하지만, 유럽 산업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규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처럼 EU 집행위원이 특정 기업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유럽 산업 전반을 두고 위기를 말한 것이 이례적이라 평가했다.

외팅거 위원은 지난 2월 유럽 내 구글의 시장독점행위 및 개인정보 수집·판매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