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애플이 매년 주관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가 오는 6월 열린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 씨넷 등 다수의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각) 애플이 올해 WWDC 행사에 관련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행사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000명이 넘는 애플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약 100가지의 기술 세션과 디자인 어워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애플은 그동안 WWDC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해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iOS와 맥 OS X인, iOS 9.0과 OS X 10.11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필립 쉴러(Philip Schiller) 애플 수석 부사장은 관련 인터뷰에서 “애플은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iOS와 맥 OS X와 관련된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그들이 개발할 차세대 응용프로그램(앱)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Beats Music)’을 인수 한 바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차세대 애플 TV와 12인치 아이패드 역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차세대 애플 TV는 음성 인식 기능 ‘시리’를 통해 가전 기구들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WWDC서 아이폰을 다양한 가전 기구에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공개한 바 있다.

입장권 가격은 1599달러(약 175만1700원)다. 참가 희망자들은 태평양 연안 표준시로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새벽 2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가자 선정은 무작위로 진행되며, 선정 결과는 태평양 연안 표준시로 20일 월요일 오후 5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9시) 발표된다.

한편 애플은 ‘WWDC 장학금’ 제도를 통해 무료 입장권 350매를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프로그램 회원들과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