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출범하면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 30곳 구축"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 지원의 중점 추진 방향이 서민금융과 고용·복지의 연계”라고 14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경인지역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민금융의 추진 방향은 고용, 복지와의 연계가 될 것"이라며 "일정한 소득이 없을 때는 우선 고용과 연계하고, 근로가 어려울 때는 복지와 연계하는 등 자활과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점 추진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민금융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협업이다. 그는 "실질적으로 자활을 지원하려면 지방자치단체, 민간금융회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하나는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이다. 임 위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하게 되면 자본금으로 운영 경비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정책서민금융 및 고용복지 연계서비스 망을 신속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종합상담부터 고용복지까지 담당하는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30개로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업하는 상담센터를 120여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통합지원센터는 한곳, 상담센터는 30개 뿐이다.

한편 경인진역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뒤 5개월 간 1623명을 지원했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개인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등)을 실시한 이용자가 1288명, 캠코를 통해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을 지원받은 이용자가 141명, 미소금융 이용자가 145명,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자가 4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