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이 모바일 콘텐츠 개발 업체 포도트리의 지분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도트리는 김 의장과 NHN 마케팅센터장 출신인 이진수 대표가 2010년 7월 설립한 벤처사다. 이 대표는 김 의장이 창업한 카카오에서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김 의장이 포도트리 지분 51.47%를 보유하고 있고 이 대표가 17.65%를 가지고 있다. 포도트리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개발했다.

다음카카오는 13일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포도트리 지분 인수도 그 중 하나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달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신생기업(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의 지분을 다음카카오에 매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