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G4〈사진〉의 실물 이미지와 구체적인 사양 등의 정보가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새벽 G4의 디자인과 상세한 스펙을 담은 웹 페이지가 6시간 동안 일반에 공개됐다. 이 웹 페이지는 LG전자가 제작 중이던 마이크로사이트(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한 별도의 웹페이지)로 내부 직원 실수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이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유출 내용은 확산됐다.

웹페이지에는 LG전자가 초청장 이미지로 활용한 브라운 계열 색상의 천연가죽으로 보이는 후면 커버 제품 이미지가 담겼다. 또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 해상도(2560X1440), 3000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 확장을 위한 SD카드 슬롯, 슬림 아크(커브드) 화면, 가로 75.3㎜, 세로 149.1㎜에 두께 8.9㎜ 등 정확한 스펙이 수치와 함께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G4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유출하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전략을 썼을 수도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