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주택시장 열기가 한여름 더위 만큼이나 후끈 달아올랐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택 거래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주택 신규 공급도 '소나기 분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거 쏟아지고 있다.
◆ 거래량 최대에 집값도 들썩
주택 거래량은 정부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밝힌 3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1만186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 1분기 누적 거래량도 27만53건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18.3% 늘었다. 3월과 1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은 모두 국토부가 해당 자료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주택매매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아파트는 1㎡당 482만원에서 483만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1%가량(484만원→489만원)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집값 변동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 소나기 신규 공급, 경매 지표도 개선중
분양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1분기 분양물량은 5만8092가구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8% 늘었다.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리긴 했지만, 택지지구 등 수요자가 관심이 많은 곳에서는 청약 경쟁률도 뜨거웠다.
주택시장이 살아난다는 판단 하에 건설사들도 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내는 분위기다. 닥터아파트는 2분기에 전국 128곳에서 9만4126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규모이며,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분기 분양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주택매매거래량이 늘면서 연초 주춤했던 경매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3월 전국 경매지수를 분석한 결과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2282건 늘어난 1만451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낙찰건수도 5486건으로 한 달 전보다 817건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업무상업시설과 토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