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S6를 만져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6'의 국내 예약판매 물량이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 8일 기준 3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이달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약 일주일만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비중은 5대5로 거의 같다. 삼성전자는 당초 기본 모델인 갤럭시S6의 수요가 더 많아 7대3 정도의 비중을 예상했다. 하지만 화면 양쪽에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갤럭시S6 엣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선전하는 상황이다.

통신사별 예약판매 물량은 각사의 시장점유율 5대3대2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의 초반 성적은 역대 갤럭시와 비교해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지급하는 공시 지원금 규모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6의 성공여부에 대해 '가격'이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작년 10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고, 상품성 높은 중저가폰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6의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는 32GB 97만9000원, 64GB는 105만6000원이다.

단말기 가격이 높은 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은 갤럭시S6에 지급되는 공시 지원금 규모에 쏠려있다. 이동통신 3사는 9일 저녁 공시 지원금을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8일 방통위가 공시 지원금 상한을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만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붙는 공시 지원금 규모 역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시 지원금과 유통점 지원금 15%를 더해 약 20만원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갤럭시S6가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을 녹이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