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금리 인상 관련 소식에 따라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5% 상승한 1만7902.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27% 오른 2081.8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3% 상승한 4950.82에 거래됐다.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금리 인상 관련 소식에 따라 움직였다. 특히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은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후 연준이 공개한 3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경제 지표와 전망을 근거로 6월 회의에서 정상화(금리인상을 의미)를 시작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저유가와 달러화 강세 탓에 인플레이션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회의록은 최근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최근 나온 부진한 지표는 지난달 17일과 18일 FOMC 회의 이후 발표됐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FOMC 회의록 중요성이 떨어진다"며 3월 고용지표가 그 이후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중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쏟아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6월 중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향후 2개월 안에 경제 지표가 반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6월 금리가 인상되려면 장애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하반기 금리 인상설을 주장했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외교협회(CFR) 모임에서 "현재 경제 상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첫 금리 인상 후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증가분이 예상보다 3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5.61%,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4.94% 내렸다. 쉐브론은 1.73%, 엑손모빌은 1.97% 하락했다.
종목별로 알코아와 베드배쓰 앤드 비욘드가 각각 1.75%, 1.25% 상승했다. 두 회사는 거래 종료 후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의 주가가 0.45% 하락했다. 이날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너럴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환율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앤디 퍼킨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 모델 평균 판매 가격이 작년 12월 687달러에서 올해 3월 651달러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추가는 주당 130달러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