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대한 투자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소니가 카메라 이미지 센서 개발에 3억7600만달러(약4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각) 전했다.

소니는 관련 자금을 일본 나가사키 현과 야마가타 현에 위치한 이미지 센서 공장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소니는 지난 2월에도 1050억엔(약 9542억7000만원)을 나가사키 현(780억엔), 쿠마모토현(170억엔), 야마가타 현(100억엔)에 분산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니는 최근 적층형 상보성 금속 산화물 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 생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CMOS는 카메라 핵심 부품으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감지해 전기에너지로 변환 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6에도 소니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미지센서와 게임, 엔터테이먼트 부문의 투자를 늘려 지난 7년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며 “소니의 목표는 규모의 확장보다 이윤 창출”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니치 토베(Shinichi Tobe) 도쿄주재 대변인은 “추가 투자가 2016년 3월에 끝나는 현 회계년도 자본지출계획에 추가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소니는 2018년 3월에 마감되는 다음 회계년도 매출액이 5000억엔(약 4조5000억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주 수입원은 미니디스크(MiniDisc) 플레이어와 영화 맨인블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