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쓰일 3D(3차원) 프린터가 개발됐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신약 개발 회사인 레볼루션 메디슨(Revolution Medicines)이 작은 분자들을 원하는 대로 합성할 수 있는 분자 3D 프린터를 제작 중이라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볼루션 메디슨은 분자 3D 프린터를 개발해낸 과학자 중 한 명인 마틴 버크(Martin Burke)가 공동 설립자로 있는 회사이다.

연구진은 항진균성 약제와 관련된 대부분의 분자 12개의 기본 화학물질을 결합해 쉽게 합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기존에는 분자를 조합하거나 양산하는 일이 화학자의 몫이었다. 이를 3D 프린터가 대신할 수 있다면 신약 후보 물질을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3D 프린터는 원하는 구조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 3D 프린터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다른 과학 연구에도 쓰일 전망이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콜로이드 및 계면연구소(Max Plank Institute of Colloids and Interfaces) 피터 지베르거(Peter Seeberger) 이사는 "모든 종류의 분자를 만들기 전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분자 3D 프린터는 의학 연구를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