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 용산구의 LG유플러스 신사옥에서 국내 최초로 '복층엘리베이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흔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복층엘리베이터는 한개의 통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동시에 운행한다. 일반 엘리베이터에 비해 두 배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어 승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복층엘리베이터가 비효율적인 경우도 있다. 위 칸과 아래칸에 탄 승객의 목적지가 같을 경우, 엘리베이터가 두 번씩 멈춰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칸이 멈춘 동안 다른 칸의 승객들이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복층엘리베이터가 불필요하게 멈추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엘리베이터와 함께 운영한다"고 말했다.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승객들이 로비에서 가고자 하는 층을 입력하면 관제시스템이 몇 번 엘리베이터를 탈지 알려주는 방식이다.
만약 10층과 8층에서 동시에 1층을 목적지로 입력할 경우, 복층 엘리베이터를 두 번 세우는 대신 한 명에게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배정해 불필요한 정차를 줄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타사 복층엘리베이터와의 차이점으로 '자동 층 간격 맞춤 장치'를 꼽았다. 연결된 위-아래 엘리베이터의 간격을 최대 7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로비나 스카이라운지 같이 층 높이가 달라져도 낭비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완공된 지하 7층, 지상 21층 규모의 LG유플러스 신사옥에는 2대의 복층엘리베이터와 4대의 일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