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정원의 40%를 여성으로 뽑는다"고 7일 밝혔다.

작년 하반기에도 신입사원 중 35%를 여성으로 채용한 롯데가 파격적인 여성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는 우수한 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신동빈〈사진〉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7일부터 유통·관광·식품·석유화학·건설·금융 분야에서 뽑는 상반기 신입사원은 공채 800명과 인턴 400명 등 총 1200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쇼핑 분야에서 여성 임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지만 케미칼·건설·금융에선 여성 비중이 10% 안팎"이라며 "비(非)쇼핑 계열사에서 여성 인재를 적극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공계 졸업생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는 주요 대기업들과 달리 롯데는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 구분없이 인재를 채용키로 한 것도 주목된다. 롯데는 또 지원서에 스펙(경력·자격) 항목을 아예 없애는 '스펙 다이어트'를 본격 실시한다. 입사지원서에서 얼굴 사진, IT 활용 능력, 수상 경력, 동아리 활동 여부, 어학연수 같은 항목을 삭제하고 직무 특성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어학 점수 관련 자격증 제출도 없애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올 5월에는 실습과 면접으로만 진행하는 '스펙 초월 창의 인재 채용' 방식으로 약 50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입 공채 지원서는 4월 7~16일, 인턴은 5월 12~21일까지 접수한다. 1차 서류 전형→2차 인·적성 검사(L-TAB) →3차 면접 순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