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국내 최초 웹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 시럽 페이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웹(Web)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SK플래닛은 PC와 스마트폰에서 자신이 설정한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시럽 페이(Syrup Pay)’를 출시하고, 11번가의 모든 쇼핑 채널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간편 결제 서비스는 특정 신용카드만 등록해 사용하거나,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PC에 별도의 인증서나 액티브X, 보안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설치해야 했다.

이번에 출시된 시럽 페이는 제휴 된 모든 신용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다. 또 웹 기반이라 앱을 내려받거나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PC나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에서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가입은 쇼핑 사이트 팝업창을 통해 하면 된다. 문자메시지(SMS)로 본인 인증을 한 다음 신용카드 정보(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2자리)를 입력하고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가입을 하고 나면 쇼핑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으로 시럽 페이 회원임이 자동으로 인식된다.

SK플래닛은 현재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씨티카드, 하나카드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월 중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현대카드와도 제휴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시럽 페이를 쓸 수 있는 쇼핑몰도 늘릴 예정이다.

정기현 SK플래닛 커머스프로덕트부문장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쇼핑을 할 때 동일한 결제 환경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완성했다”면서 “카드사는 물론 중소 쇼핑몰에서도 별도의 개발 비용 없이 시럽 페이를 통해 쉽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