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분기에도 항공과 해운 등 운송업종 내 종목들의 주가는 국제유가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이미 배럴당 40~50달러선까지 하락한 상태라 이보다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저유가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는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014년 운송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유가 효과로 운송주들이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운송업종 내에서도 유가 하락 효과와 원화 강세의 수혜를 받는 항공사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한진칼과 대한항공(003490)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해운주에 대해서는"유가 하락 효과를 받고 있지만, 공급과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2분기 운송 업황 기상도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본다. 최근 항공과 해운주들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한 종목들이 많았는데, 2분기에도 유가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14년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는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단,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릴 가능성은 있다. 1분기에는 대부분의 운송주들이 유가 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했지만, 이제 저유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된 상태라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가 다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주의 강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까.
"운송업종 내에서도 항공주들의 전망이 가장 좋다. 저유가로 비용 감소 효과가 가장 큰 업종일 뿐 아니라, 계절적 요인에 따라 2분기에는 여행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사들의 경우 화물 사업부문의 비중도 큰데, 최근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화물 운송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 년간 약세가 계속된 해운주들은 반등할 수 있을까.
"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돼 2014년 1분기에 오른 종목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황이 나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해운주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급과잉이다. 경기 회복으로 해양운송 수요가 다소 늘 가능성은 있어도 운영하는 선박 수가 지나치게 많아 재무구조가 쉽사리 개선되기 어렵다. 2015년 2분기에도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종목은.
"한진칼이다. 한진그룹의 지주사로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지분을 100% 갖고 있다. 진에어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에서 저가항공사 승객 수가 크게 늘고 있어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 또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주사 가치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2분기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본다. 또 1분기 항공주 랠리 과정에서 상승 폭이 기대에 못 미쳤던 대한항공(003490)도 화물부문 실적 개선에 따라 2분기에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업종의 전망과 추천주는.
"택배는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 수요 증가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CJ대한통운은 2분기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 추천주다. 2015년 1분기 택배 물동량이 2014년 1분기에 비해 36%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0%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알리바바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도 진행되고 있어 중국 사업을 통해 이익이 눈에 띄게 늘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운송주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국제유가다. 최근 항공주 등의 강세가 주로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데, 유가가 오르면 운송업종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중동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협상이 타결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릴 경우 공급 확대로 저유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 상황이 될 경우 유가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다. 원유 수입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