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6개월 연속 흑자…2월 기준 사상 최대
상품 수출 15.4% 감소, 수입 21.9% 감소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월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사상 최대 규모였는데, 이는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인 영향이다. 2월 상품수지는 73억2000만달러로 전월(66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확대됐다. 상품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65억8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1억4000만달러 감소했지만, 2월 기준으로만 보면 흑자 폭이 사상 최대치다.
상품수지는 73억2000만달러 흑자로, 1월(66억9000만달러)과 지난해 2월(54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 수출 금액은 406억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15.4% 감소했고, 수입 금액 역시 332억7000만달러에 그쳐 21.9% 줄었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로 가공무역이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수입은 2010년 2월(299억2000만달러) 이후 최소치였고, 수출 역시 2011년 2월(395억1000만달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관기준으로 2월 수출은 3.3% 감소한 415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은 오히려 0.7% 증가했다. 반도체(6.5%)와 선박(121.0%) 수출은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2.8%)과 화공품(-16.7%), 가전제품(-22.2%), 승용차,부품(-15.7%) 수출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19.7% 감소한 337억9000만달러였다. 에너지류를 제외한 수입은 3.3%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6%, 7.4% 증가했지만, 원자재 수입이 34.1%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월(23억8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수지가 전월 10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2월 5억달러 적자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 흑자였다. 지난 1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29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였는데, 2월에는 배당수입이 다소 감소하며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도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55억4000만달러로 전월 82억4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전월 10억달러에서 19억9000만달러로 확대됐지만,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가 전월 36억2000만달러에서 2월 30억달러로 축소했다. 금융기관의 차입이 순상환으로 전환되며 기타투자는 전월 4억9000만달러 유입초에서 2월 3억7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