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인수 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48% 상승한 1만7974.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22% 오른 2086.1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5% 상승한 4947.44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자 전세계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저우샤오촨 런민(人民)은행장은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이 약한 상황이 계속되면 부양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인수 합병(M&A) 소식도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는 환자 관리 대행업체(PBM) 케이터마란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피 인수업체 케이터마란은 23.8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53% 올랐다.
전날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도 바이오 제약사 어스펙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바와 어스펙스 파마슈티컬스가 각각 0.86%, 41.52%씩 올랐다.
카브레라 캐피탈의 래리 페루치 디렉터는 "간밤 중국 런민은행장의 부양 관련 언급이 있었던 데다, 장중 발표된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증시 호재는 악재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에더워드 존스의 케이트 완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각종 인수 관련 뉴스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급등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완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보통 호재와 악재에 과민하게 반응하곤 한다"고 말했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채닝 스미스 디렉터는 "이날 급등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도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됐다. 전미 부동산 협회(NAR)는 지난 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달보다 3.1% 상승한 10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6월 이후 20개월만의 최고치다.
상무부는 지난 2월 미국의 개인 소비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두달 연속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는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