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다소 줄었다. 저(低)금리로 인해 투자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월 넷째주(23~28일)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3.12%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넷째주(23~28일)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3.12%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52% 포인트 올랐다.

반면 단독주택 낙찰가율은 74.44%로 집계됐다. 1주일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다세대주택 낙찰가율도 1주일 전과 비교해 6% 포인트 내린 70.38%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금리 영향으로 환급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보다는,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72.04%로 집계돼 1주일 전보다 5.61% 포인트 올랐다. 제주는 1주일 전과 비교해 30% 포인트 넘게 오른 153.5%를 기록했다. 4주 연속 100% 선을 넘겼다. 부산(91.49%)과 대구(87.28%)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1주일 전보다 2.02% 포인트 오른 84.92%를 기록했다.

다음은 지지옥션이 추천하는 경매물건이다. 중소형 아파트보다 경매 경쟁률이 적고, 일부 단지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림 134.25㎡ 1회 유찰 6억4000만원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림 105동 전경.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림 105동 1603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은 134.25㎡로, 105동은 19층 건물이다. 최초감정가 8억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6억4000만원이다. 입찰은 내달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1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4-26324이다.

이 아파트는 1993년 11월 준공했다. 단지는 14개 동 1628가구로 조성됐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7호선 보라매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방동 주민센터, 신길 119 안전센터, 서울지방병무청, 용마산 등이 가깝다. 주변 학교로는 대방고등학교, 신길초등학교, 성남중학교, 강남중학교 등이 있다.

◆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현대 107동 128.26㎡ 1회 유찰 4억4000만원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현대 107동 전경.

서울 마포구 도화동 현대 107동 1506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은 128.26㎡로, 107동은 15층 건물이다. 최초감정가 5억5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4000만원이다. 입찰은 내달 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7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3-16387이다.

이 아파트는 1996년 9월 준공했다. 단지는 11개 동 1021가구로 조성됐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도화동 주민센터, 도화치안센터, 마포우체국 등이 가깝다. 주변 학교로는 마포초등학교, 원효초등학교, 성심여자고등학교 등이 있다.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림 131.4㎡ 1회 유찰 4억4000만원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림 104동 전경.

서울 강서구 가양동 대림 104동 504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은 131.4㎡로, 104동은 15층이다. 최초감정가 5억5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4000만원이다. 입찰은 내달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8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4-23987이다.

이 아파트는 1993년 9월 준공했다. 단지는 6개 동 540가구로 조성됐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가양대교, 올림픽대로 등이 가깝다. 인근에 홈플러스, 가양2동 주민센터, 허준박물관, 등촌동SBS공개홀, 구암근린공원, 공암나루 근린공원 등이 있다. 주변 학교로는 탑산초등학교, 가양초등학교, 경서중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에스케이 114.75㎡ 1회 유찰 3억3200만원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에스케이 103동 전경.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에스케이 103동 2705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은 114.75㎡로, 103동은 27층이다. 최초감정가 4억15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3200만원이다. 입찰은 내달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4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4-24884다.

이 아파트는 1999년 4월 준공했다. 단지는 6개 동 1318가구 단지로 조성됐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성북구보건소, 성북중앙병원,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가깝다. 주변 학교로는 일신초등학교, 숭례초등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이 있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135㎡ 1회 유찰 4억6900만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1004동 모습.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1004동 1604호가 경매에 나왔다. 전용면적은 135㎡로, 1004동은 18층 건물이다. 최초감정가 6억70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4억6900만원이다. 입찰은 내달 20일 성남지원 경매 4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4-24626이다.

이 아파트는 1995년 2월 준공했다. 단지는 4개 동 204가구 단지로 조성됐다.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토지주택공사 본사, 이마트, 2001아울렛, 메디파크 산부인과병원, 구미119안전센터 등이 가깝다. 주변 학교로는 청솔고등학교, 미금초등학교, 불곡중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불곡고등학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