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중흥건설이 올해 예정된 아파트의 신규 분양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27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를 공급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1만여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남았는데, 이 단지들의 분양 시기를 미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올해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3500여가구를 공급한 상태다.
건설업계에서는 무엇보다 5월 예정됐던 광교 신도시에서의 분양 계획이 미뤄져 중흥건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에 총 23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교의 경우 분양이 6~7월쯤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달 17일 중흥건설 본사와 계열사, 대표이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 25일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순천 신대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 중흥건설이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