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7일 출시하는 LG 워치 어베인 LTE

LG전자는 오는 27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스마트워치인 ‘LG 워치 어베인 LTE(롱텀에볼루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다.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유심(USIM) 카드를 내장했다. 스마트폰과 다른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월 1만원(부가세 별도)의 스마트워치 요금제에 가입하면LTE 기반 음성통화(VoLTE) 50분, 문자메시지 250건, 데이터 250메가바이트(MB를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본인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음성통화는 본체 위쪽에 있는 스피커와 아래쪽에 있는 마이크로 하고, 문자 메시지는 내장된 키보드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월렛 서비스인 ‘캐시비 웨어’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대중교통을 비롯해 편의점, 영화관 등 전국 5만여곳 가맹점에서 쓸 수 있으며, 사용 금액과 잔여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월렛’ 서비스도 탑재해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쿠폰을 스마트폰 없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CGV 앱(응용프로그램)도 기본으로 탑재 돼 있다. 영화 티켓 예약을 할 수 있고, 영화 시작 시간에는 자동으로 매너모드로 바뀌는 기능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가능한 음성메시지 서비스인 ‘LTE 무전기’ 기능도 4월 중 적용할 예정이다. LTE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무전기와 달리 거리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 운동 정보 안내 기능, 음성 번역 기능, 안전 지킴이 기능 등이 들어갔다.

본체는 스테인리 스틸 재질로 만들어져 상처와 부식에 강하고, 레포츠 활동에 적합하도록 시곗줄은 특수 고무로 만들었다.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워치 중 세계 최대인 7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운영체제(OS)는 LG전자가 개발한 ‘LG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4.4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가격은 65만원.

조준호 LG전자 MC 사업본부장(사장)은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전자의 독보적인 제조 기술과 디자인 감각이 집약된 최고의 웨어러블 기기”라면서 “이 제품을 시작으로 격이 다른 웨어러블 스마트 라이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