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도로건설 공사장에서 교량상판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광역교통망 공사현장 국지도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량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장압중 상판 길이 20m , 폭 15.5m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9명이 10m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사람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교량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철근 구조물 등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방문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매몰된 사람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공사현장의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김치현 사장 등 롯데건설 임직원 10여명은 “사고가 일어난 것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발주청인 LH와 핫라인을 설치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국토관리청과 시설안안전공단 직원을 급파했으며 필요한 경우 긴급점검, 장비동원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경우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