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산업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해양 성장동력으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유기준 장관의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국적 크루즈 선사 1개 이상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국이 중국 상하이항과 연태항에서 13시간 거리에 있어 크루즈 산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월 크루즈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책적인 여건도 성숙한 상태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국적 크루즈 선사 1곳 이상을 출범시키고, 내년 상반기 중에 처녀 취항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내 여행사가 외국 크루즈선을 임차해 한중일 주요 관광지를 기항하는 시범운항도 올해 두차례 추진한다. 이밖에도 외국 크루즈 선사의 한국 기항을 늘리기 위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상하이 등에서 유치설명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을 연간 3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국내에 기항한 크루즈 관광객은 105만명 정도로 1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117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크루즈산업과 함께 마리나산업 육성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레저선박과 요트, 보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거점 마리나 항만 5개소를 개발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요트 대여, 보관, 계류업 등 관련 서비스업체 100여개 이상의 창업도 돕기로 했다.

이밖에도 해수부는 올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정책 과제로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을 위한 특별법 제정 ▲파력 등 해양에너지 시범사업 ▲여수세계박람회장 투자기업 유치 ▲수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완료 ▲한중 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 수립 ▲선박공동투자제도 도입 ▲IUU어업국 지정 조기 해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