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이하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가 우려보다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진국 국채 수익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21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지난주 FOMC에서는 예상대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됐지만,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자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주요국들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유럽 주변국의 경우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주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며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은한 NH투자증권 글로벌채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채 10년물은 1.85~2.00%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택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경제지표의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세 탓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고용지표 발표까지는 미국채 수익률이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허 연구원은 전망했다.
독일 국채 10년물도 0.13~0.23%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의 국채매입이 본격적으로 실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마저 늦춰짐에 따라 당분간 독일국채의 금리하락 기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최근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과의 갈등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여서 유로존 내 최대 안전자산인 독일국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가 채권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위기 법안' 표결을 실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로존내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감이 한동한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2월부터 나타난 신흥국 채권시장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