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의 증시 랠리가 마무리되면서 조정 장세가 나타났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64% 하락한 1만7960.5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45% 내린 2090.04에 거래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2% 상승한 4993.7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페이스북의 선전으로 3대 주가지수 중에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발 훈풍으로 막판 랠리를 펼쳤던 증시가 이날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달러화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인덱스는 0.8% 상승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2.1% 하락해 유로당 1.064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 강세로 유가가 내리면서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7% 내린 배럴당 43.96달러,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8% 하락한 배럴당 54.33달러에 거래됐다.

찰스슈왑의 오마르 아길라르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전날의 상승 이후 주가지수가 다소 내렸다"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3월8일~3월14일)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 29만건을 웃돌았다.

또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전달(5.2)보다 낮아진 5.0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8.0을 밑돈 것으로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종목별로 애플이 0.76% 내렸다. 애플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에 편입했다. 거래 초반 0.4% 하락하기 시작해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유통업체 타깃은 0.58% 하락했다. 이날 타깃은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 고객 한명당 최고 1만달러를 배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는 2.52% 하락했다. 전날 테슬라는 기자 회견을 갖고 개선된 모델S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2.27%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앞서 17일 메신저를 통해 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류업체 게스는 16.01% 급등했다. 게스는 이날 예상을 웃돈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용이 감소하고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관련주가 모두 약세 거래됐다. 엑손모빌은 1.92%, 쉐브론은 1.7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