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맥북에 도입한 'USB 타입C'에 대한 보안상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각) USB 타입C가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내놨다.

USB 타입C는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각) 공개한 맥북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 중 하나다. 단자 한 개로 데이터 전송, 전원 충전,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이 맥북을 공개한 이후 구글도 USB 타입C를 장착한 크롬북 '픽셀'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USB 타입C가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USB 타입C가 기존 USB 표준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고가 꾸준히 나온다. 펌웨어(하드웨어를 제어하는 기본 프로그램) 공격과 플러그 접속을 통한 공격 등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더버지는 "이 같은 위험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통합 단자를 통해 한데 묶여 유입되는 것은 더 위험한 일"이라면서 "예방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커피숍에 있는 충전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면 이 충전기를 사용한 모든 맥북과 크롬북 픽셀 사용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카스텐 노엘(Karsten Nohl) 시큐리티 리서치 랩스(Security Research Labs)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이 나왔지만 USB의 약점들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