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삼성 미래전략실에 파견돼 있던 직원 상당수가 최근 소속 계열사로 복귀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최근 공식 조직도상에는 없는 여러 TF(태스크포스)에 분산돼 있던 인력을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제일기획 등 계열사로 원대복귀시킨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TF는 계열사 신사업 추진, 특정 현안 대응 등 사안별로 운영돼 왔고 미래전략실 각 팀당 TF를 2~3개씩 두고 있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로 재편되면서 참모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강조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복귀한 인력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에서는 지난달 설 연휴 직후 각 팀별로 TF 인력에 대한 전수(全數)조사를 실시해 필요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를 계열사 현업으로 복귀시켰고 극소수의 필수 인력만 미래전략실로 흡수했다.
재계 관계자는 "'강한 비서실'로 정평이 난 삼성그룹이 이제는 비대한 참모 조직보다는 소수정예로 '의사 결정이 빠른 비서실'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