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원 사업으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사업' 선정
KDB산업은행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규모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첫 지원 사업으로 2900억원 규모의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9085억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부두사업이 선정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5일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행하기로 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이들 사업에 대한 지원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LH공사의 지방이전으로 유휴화된 사옥 및 부지를 매입해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4만5728㎡의 부지에 대학 생명과학 캠퍼스와 연구소, 성남시 메디바이오산업 특성화 지원센터, 글로벌 R&D 연구소 등을 설립하게 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높은 공익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지 않아 장기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사업은 오는 12월부터 2020년까지 가덕도 북측 해역의 컨테이너 부지에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3년 이후 민간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연돼 왔다. 산은 측은 이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 후순위 대출 등으로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정부가 기업의 신성장 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에서 투자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기업과 산업은행이 1대 1로 15조원씩 매칭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기존 대출방식의 금융지원에서 벗어나 기업과의 공동 투자 등을 통해 투자리스크를 분담할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정부 각 부처와 경제단체 등을 통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89건, 32조원 규모의 사업이 지원을 신청했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에도 추가 수요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