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회 공헌 활동의 핵심은 직원과 FP(설계사) 등 2만500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전 직원이 한 해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할애해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또 나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매월 급여의 일부분을 사회 공헌 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 중이다. 회사는 사원들이 낸 돈과 같은 금액을 내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기금에 출연한다. 봉사단이 만들어진 2004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모아진 기금은 총 112억원이다.
한화생명은 신입 사원 교육과정에 반드시 봉사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는다. 입사하는 동시에 한화생명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한화생명 봉사단은 현재 15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장애우, 노인, 저소득층 자녀 등 지역사회 소외된 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화생명 봉사단의 특징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여성 직원들이 주도해 만든 '한화생명 맘스케어(MOM's care)' 봉사단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보육원 봉사활동을 했던 한 여직원이 제안해 만들어졌으며 매달 보육원을 찾아 1~6세 아이들을 위해 종이접기, 점토 놀이, 소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보육원 봉사엔 80명이 넘게 신청하는 등 여직원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경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경제 교육 봉사단 '해피 튜터(Happy Tutor)'를 경제·금융 교육 국제 비영리 단체 'JA 코리아'와 함께 운영 중이다. 봉사단이 진행하는 '행복한 경제 교실'은 경제 교육을 원하는 서울 지역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분기에 한 번씩 실시한다. 경제 교사 양성 과정을 수료한 40여명의 직원이 직접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갈수록 경제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경제 개념을 제대로 쌓을 수 있도록 학년별 맞춤 경제 교육을 하고 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보다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참여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또 직원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2006년 1월 설립한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국제 구호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지역사회의 보육원이나 독거노인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3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이 참여했다.
올해 1월엔 해피프랜즈 청소년 봉사단 300여명이 강원도를 찾아 연탄 6만5000장을 배달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청소년 봉사단으로 활동한 단원들이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요청해 오면서 한화생명은 2013년 '해피메이커 대학생 봉사단'도 출범시켰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봉사팀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월·분기 활동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전산화해 활용하며 봉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에 근거해 봉사팀과 봉사 리더 등을 대상으로 포상을 함으로써 전 직원의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 참여를 계속 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