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영향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27.04포인트(0.15%) 하락한 1만7635.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3.90포인트(0.19%) 내린 2040.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5포인트(0.20%) 떨어진 4849.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한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전날의 급락에 따른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가 12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며 증시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06달러까지 내렸다.
분더리히 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27 거래일 중 19 거래일은 S&P500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외환 담당자는 "달러화 강세 현상이 계속되면 미국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장기적으로는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는데, 이는 장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반응"이라고 말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도 "달러화 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이란 시각은 비논리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본이 미국 시장으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운송주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2센트 내린 배럴당 48.17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 JB헌트 프렌스포트가 3.62%, 라이더시스템이 2.21%,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가 2.10% 올랐다.
종목별로 샌디스크가 3.32%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샌디스크를 '확실한 매수 목록(conviction buying list)'에 포함시킨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이 1.82% 하락했다. 이날 애플의 아이튠즈와 앱스토어가 접속 장애를 겪었으며, 이에 대해 애플은 "내부 DNS 오류"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