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은 정부가 무엇보다 내수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성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55.7%는 “올 한해 동안 정부가 내수 기반을 확대시켜야 앞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만들어야한다는 의견도 55.3%로 그 뒤를 이었고, 공공부문 개혁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 됐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58.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에 불과했다.

3개년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내수 경기 침체’(39.5%)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추진력 부족’(17.7%) 도 원인으로 뽑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할 일로는 ‘기업 현장 목소리 중시’(33.4%)가 1위로 꼽혔다. 원칙이 있는 행정 처리(21%), 국민 지지와 이해(13.3%), 추진력(10%), 예산확보(9.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중앙회 관계자는 “낙수효과가 실종된 현실에서 내수 분야의 비중을 키워 기존의 수출 주도 경제에서 수출과 내수 간의 균형을 이뤄내야한다고 보는 중소기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