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상대방과 눈을 맞춰가며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고화질(HD)급 눈맞춤 영상 회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화면이 끊이지 않으면서 실제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듯 눈을 마주치며 진행하는 영상 회의 시스템은 난제로 분류돼 왔다. 기존 영상 회의 시스템은 스크린 가운데를 쳐다봐도 상대에게는 눈을 내리깔거나 치켜뜬 것처럼 보인다. 카메라와 스크린 위치가 서로 달라 일치하지 않았다. 마치 눈앞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구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카메라를 스크린 좌우에 설치해 입체감있게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영상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또 화상회의 도중 말을 하는 사람을 인식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밖에도 회의 도중 영상이 중간 중간 끊기는 현상을 막는 기술도 개발했다.
독일의 경우도 ETRI와 같은 눈맞춤 기술을 개발 중이다. ETRI와 달리 독일 연구진은 모니터 상부에 3대의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으나 알고리즘이 정교하지 못해 정보의 빈부분이 존재해 깨끗한 영상 송수신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눈맞춤 기술은 세계 영상회의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그러나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즈나 폴리컴사에서도 아직 관련 제품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도영 ETRI 스마트워크연구실 부장은 "관련 시장이 29억 달러에 이르지만 끊김 없는 눈맞춤 기술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아직 적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입력 2015.03.05. 02:19 | 업데이트 2022.10.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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